시중은행 NIM 매 분기 하락세…저금리로 비은행 부문도 타격
올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시중은행의 수익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은행권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제로금리로 인한 실적 타격마저 명확해진 실정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발표에 따라 여수신상품 금리조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0.5%로 조정함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월16일 1.25%에서 0.75%로 ‘빅컷’을 단행한지 불과 2개월 만에 또 다시 진행된 추가 인하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내릴 때마다 주요 시중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최소 2000억 원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금주부터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앞서 제로금리 시대에 처음으로 돌입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연 0.5%까지 낮췄으며 우리은행 역시 WON 예금 기본금리를 연 0.65%로 맞췄다. 아울러 △농협은행(큰만족실세예금 연 0.75%) △국민은행(일반정기예금 0.80%) △신한은행(쏠편한정기예금 0.90%) 등 역시 기본금리를 0%대로 설정했다.
이는 실제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매년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의 NIM은 1.57%로 2018년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으며 올 1분기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NIM의 추가 하락과 은행권의 수익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국내 주요 금융사의 NIM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은행의 NIM 하락이 적어도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요 은행의 NIM은 분기당 0.03~0.0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 업종의 평균 NIM은 지난해보다 0.1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사태로 은행권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앞세워야 하지만 문제는 계열사로 두고 있는 보험업계 역시 저금리 사태로 인한 타격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은 은행 뿐 아니라 보험사의 실적 부진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기에 라임, DLF 사태 등으로 인한 규제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융투자회사의 실적 역시 먹구름이 낀 상황이라 회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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