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혜택도 언택트 시대…온라인쇼핑·넷플릭스 할인 필수

시간 입력 2020-06-08 07:00:12 시간 수정 2020-06-08 0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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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액도 온라인 중심으로 증가…외식·놀이공원 등과 대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의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카드 혜택은 편의점, 놀이공원, 영화관 중심이었지만 최근 출시되는 상품들은 온라인 쇼핑몰과 넷플릭스 등 비대면 업종 할인을 대표 혜택으로 내세우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최근 한 달간 온라인쇼핑,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배달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언택트’와 신한카드의 ‘예이(YaY)카드’가 대표적이다. 지난 1일 출시된 ‘카드의 정석 언택트’는 우리카드의 대표상품 ‘카드의 정석’ 시리즈에 비대면 소비문화를 입힌 상품이다.

카드의 정석 언택트의 주요 혜택으로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2900원 할인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 뮤직 등 정기결제 10% 할인 등이 있다. 온라인 업종에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5만 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1000원을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우리카드보다 앞선 지난 5월 ‘예이(YaY)카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신청부터 발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혜택도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와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업종에 집중됐다.

특히 같은 달에 OTT와 배달 영역을 둘 다 이용하면 배달 이용금액에 대해 15% 추가 적립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쿠팡·G마켓·배달의 민족 등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업종에 대해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KB마이핏 카드’를 지난 2일 출시했다.

하나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모두의쇼핑’도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위메프, 등 7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하나머니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말까지 주요 온라인쇼핑몰과 요식업종, 넷플릭스 1만 원 이상 결제액에 대해 5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는 반값 부스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같이 카드업계가 비대면 소비에 혜택을 집중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객들의 소비문화가 오프라인 쇼핑이나 영화관, 외식 중심에서 온라인 쇼핑, OTT 서비스, 배달 등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올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이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의 카드승인실적은 99조95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4조7000억 원)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호텔, 식당, 카페 등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업과 공연장·놀이공원 등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카드승인실적은 각각 11.0%, 6.6%씩 감소했다.

지난 4월 카드승인실적은 이 같은 흐름이 더욱 두드러졌다.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8.1% 증가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3.4%, 11.0%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도매 및 소매업 항목에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이 포함돼 있다”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4월에도 오프라인 매장 소비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둔화된 상황에서 특히 온라인 쪽이 크게 증가해 도매 및 소매업 업종의 승인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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