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CJ제일제당, 500대 기업 순위 3계단 상승

시간 입력 2020-06-11 07:00:18 시간 수정 2020-06-11 0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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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력 제품 성장에 매출 22조3525억 원 달성… 27위 올라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500대 기업 순위에서도 세 계단 올랐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CJ제일제당은 27위로 식음료 업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22조3525억 원으로 전년(18조6701억 원) 대비 3조6824억 원(20%) 확대됐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 힘입어 500대 기업 순위는 세 계단 상승했다. 또 식음료 업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순위에 자리하며 업계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이 8조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2717억 원 보다 51.9%(2조7388억 원) 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2018년 11월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전문 기업 ‘슈완스’의 실적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등 국내외 주력 제품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3조1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슈완스(매출 약 2조2000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8327억 원에서 8969억 원으로 642억 원(8%)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5조8309억 원, 영업이익은 2759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보다 16.2%, 54.1%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었고, 슈완스를 필두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1년 전보다 126%가량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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