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금융사고에 시중은행까지 '불똥'…디지털 보안 강화 '한목소리'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발생한 부정결제 사고로 테크핀(기술+금융) 기업의 보안시스템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금융권 전반적으로 불똥이 튄 모습이다.
은행권의 경우 테크핀 기업과는 달리 이미 안정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입장이지만 비대면 온라인 금융 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보다 철저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1월부터 폐지되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에까지 보안기술을 적용한 ‘KB모바일인증서’를 개발해 금융 거래에 활용하고 있다.
TEE(신뢰된 실행 환경)라는 독립된 보안영역에 인증서를 저장시킴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트오닉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국민은행 자체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인 ‘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최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금융 서비스 시행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인 NHN과의 협업으로 앞서 사용 중이던 금융 클라우드 시스템 ‘클레온(CLAYON)’의 안전성 역시 높였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등의 규제 변화 대응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이 필수로 자리한 상황에서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AWS의 기술이 국내 규제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받은 것”이라며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에 대해 기본 보호조치 항목(109개)과 금융부문 추가 보호조치 항목(32개)에서 세세하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망분리 PC 시스템을 활용해 외부 해킹과 바이러스 등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6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통합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가 분산·관리해 오던 정보기술(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시켜 보안 시스템을 보다 강화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정보보호 이상 징후 탐지로 선제적인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해 혹시 모를 금융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DT)에 최적화된 사전 보안성 심의와 취약점 점검을 강화했으며,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보안관제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토스에서 문제가 된 ‘웹 결제’ 방식이 아닌 고객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기인증 방식’을 활용해 혹시 모를 이상 금융 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감지됐을 경우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정보를 활용해 추가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통 은행들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보안 이슈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경우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 만큼 디지털 전환의 시기에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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