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저축銀 대출금리도 하향세 이어지나

시간 입력 2020-06-12 07:00:09 시간 수정 2020-06-12 07: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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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방침 맞물려 중금리 대출 확대 추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면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저축은행권은 금융당국의 요구에 발맞춰 고금리 대출 비중을 낮추고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OK·웰컴 등 3대 저축은행의 지난 5월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16.79%, 18.52%, 18.73%를 기록했다.

이는 1년과 비교해 모두 하락한 수치다.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 5월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9.68%, 21.12%, 19.64%로 1년 새 각각 2.89%포인트, 2.6%포인트, 0.9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은 신용대출에 20% 내외의 고금리를 부여해왔지만 최근 주요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고금리 대출 비중도 1년 전과 비교해 줄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금리가 23~24%인 대출 비중이 22.61%에서 8.64%로 크게 줄었고 OK저축은행도 16.97%에서 0.66%로 0%대로 내려왔다. 웰컴저축은행만 5.88%에서 18.92%로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았던 예금금리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1.88%로 올 초 2.12%에서 0.24%포인트 떨어졌고 1년 전 2.39%와 비교해서는 0.51%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마진은 떨어지지만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 건전성과 수익 둘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도 고금리 대출을 지양할 것을 요구하고 저축은행 내부적으로도 신용평가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앞으로도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고금리 대출 비중도 줄어들 것”이라며 “고금리 대출은 팔 수 있는 양도 한정돼있고 위험성도 높아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안전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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