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신성장 아젠다 발굴 등 중장기적 계획 수립
우리금융지주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급락한 주가 회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경제 안정화를 위해 코로나 추가 금융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신성장 아젠다 발굴 등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완전민영화에 다가서겠다는 구상이다. 선제적 주가부양을 통해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일정을 지연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하반기 경영전략과 관련 지속성장 가능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추진 목표를 수립 중이다.
올 상반기의 경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연초 계획을 전면 수정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저하 극복 및 건전성 악화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적응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에서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사업 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하반기 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디지털 포 베러 라이프(Digital for Better Life)’를 선포하고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한 만큼 전사적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으로 고객 편의성 증대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영업채널의 다변화 역시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의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채널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대면 거래환경 구현 및 채널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뉴노멀 경영을 통해 저성장, 저금리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 아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장기적으로도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가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8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3일 6560원까지 종가가 떨어진 이후 점차 반등을 시작한 끝에 지난 3일 1만350원으로 1만 원대를 돌파했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8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금융의 숙원 사업인 완전민영화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 주가 부양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 전까지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17.25%) 매각을 정상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가 회수해야 하는 잔여 공적자금은 1조5000억 원 가량이다. 외환위기 당시 12조7663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이후 지분매각 등을 통해 11조1400여억 원(회수율 87.3%)을 회수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810억 원의 배당금 수령 등을 고려했을 때 총 1억2460만4797주를 매각하기 위한 적정 주가는 최소 1만2000원대다.
한편 오는 22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서는 우리금융의 매각 여건 점검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자위 논의를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전체적인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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