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미얀마 법인 ‘효자’ 부상…2분기도 기대감↑

시간 입력 2020-06-16 07:00:04 시간 수정 2020-06-17 0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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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올 1분기 순이익 두 배 성장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법인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 전망이 좋지 않은 2분기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미안마 법인 투투파이낸스는 지난 1분기 11억25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5억900만 원) 대비 121.0%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27억1700만 원으로 2018년 -3억4600만 원에서 흑자전환한 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2016년 10월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그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미얀마의 최대 도시인 양곤이 아니라 지방도시 만달레이에 본점을 두는 차별화 전략을 폈다.

진출한 뒤 첫해인 2017년에는 3억4903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손실을 냈지만 112억 원(1000만 달러) 유상증자 등 투자를 지속한 덕분에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점포수가 2019년 1분기 말 기존 13개에서 24개로 늘었고 같은 해 4월에는 1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미얀마 시장에 진출한 신한카드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신한카드는 미얀마 양곤에 현지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우리카드보다 약 3개월 앞선 2016년 9월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2017년 1억9400만 원의 순손실을 냈고 이듬해 순이익 1억6200만 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보다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2019년 순이익은 3억5900만 원으로 규모가 20억 원 이상 작았다.

2분기에는 우리카드의 해외사업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카드업계가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지만 2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위축,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상환 유예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실적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성장세에 들어선 해외사업의 실적 기여도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지속적인 지역사회 밀착 영업을 통해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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