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했지만 영업수익 급락...RBC 비율도 업계 최하위
민기식 DGB생명 대표가 취임 1년 6개월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사옥 매각 등 일회적 요인에 기댄데다 손해율 관리도 실패하고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당초 DGB금융그룹이 DGB생명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 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975억 원으로 1년전보다 12.4% 하락했다. 순이익은 89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영엽력의 성장이 아닌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사실상 DGB생명의 실적은 수년간 하락하는 중이다. 민 대표는 지난해 1월말 취임 이후 부산사옥 매각, 영업점 폐쇄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손해율 관리에 실패하면서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을 지낸 민 대표는 국내외 보험업계 경력을 쌓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DGB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민 대표는 1988년 대한화재손해보험에 입사한 뒤 1991년 푸르덴셜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푸르덴셜 연금사업부와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을 지냈다.
민 대표는 당시 판매자 회사를 정리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체계를 재편한 점을 인정 받았다. 이후 2008년 PCA생명 전무이사로 선임된 후에는 방카슈랑스와 다이렉트마케팅(DM) 채널 구조조정을 수행했다. 민 대표 DGB생명 선임 당시 업계는 DGB생명 체질 개선에 기대감을 걸었다.
하지만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민 대표는 확실한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심지어 DGB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도 생보업계 중 가장 낮은 169.1%에 불과하다. 대형 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의 RBC 비율이 235~340%에 달하는 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며 금융당국 권고치(150%)도 겨우 넘겼다.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가 2023년으로 1년 늦춰져 자본확충부담이 덜해졌지만 손해율 관리는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됐다.
무엇보다 DGB금융은 2015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DGB생명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시너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해 DGB금융은 지주사 설립 후 처음으로 인수합병(M&A)을 단행, DGB생명을 인수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에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에 따라 민 대표는 올해 수익성 위주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실적 관리가 시급해졌다. DGB생명은 지난해 ‘치매보험’을 첫 출시하고, 최근 대형 GA 전용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보험과 연금보험으로 상품을 다각화 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RBC비율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노력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이미 시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