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급 격차, 최대 1000만원 육박

시간 입력 2020-06-17 07:00:05 시간 수정 2020-06-18 0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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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1인당 991만원 '최고'…D·E등급 기관은 '제로'


기획재정부의 ‘2019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공공기관별로 지급된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들이 매년 경영평가 등급에 목을 매는 이유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 128개 공공기관(공기업35개, 준정부기관 93개) 직원이 지난해 수령한 경영평가 성과급은 1인당 평균 242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영평가 성과급은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매겨지는 등급으로 액수가 정해진다. 등급은 상대평가 등급과 절대평가 등급으로 나뉘며 이를 5대5로 반영해 지급한다. 각 기관은 S등급부터 최하 E등급까지 총 6개 등급 중 하나를 부여받으며, D등급 이하 기관은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종합 A등급(상대평가 기준)을 받아 가장 많은 성과급을 수령한 곳은 한국중부발전이다. 중부발전은 직원 1인당 991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이는 공공기관 평균의 4배가 넘는 액수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A등급, 890만 원)와 인천국제공항공사(A등급, 880만 원), 한국남부발전(A등급, 875만 원), 한국조폐공사(B등급, 828만 원) 등 우수 등급을 획득한 다른 기관도 평균 800만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똑같이 성과급을 지급받더라도 등급에 따른 액수 차이는 상당하다. 지난해 A등급을 받은 기관이 지급받은 성과급은 평균 844만 원인 반면 C등급 기관 평균은 429만 원으로 격차가 2배에 달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확정·발표한다.

기재부는 올해 초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심사해왔다. 올해 평가에서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이 예년에 비해 50% 이상 대폭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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