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 5% 넘겨…지방은행 중 두 번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 예·적금과 대출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BNK경남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경우 대부분 금리가 떨어지거나 상승하더라도 소폭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경남은행의 가계 일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04%로 전월(4.13%) 대비 0.9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만 해도 경남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타 지방은행과 비교해 높은 편이 아니었다. DGB대구은행(4.40%)과 광주은행(4.44%)의 금리가 경남은행보다 0.3%포인트가량 높았다. 하지만 4월에 경남은행의 평균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북은행(6.13%)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됐다.
특히 같은달 대구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0.05%포인트에 그쳤다. 다른 지방은행들의 대출금리는 하향세다. 제주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고 부산은행은 0.09%포인트, 전북은행은 0.4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경남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데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은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시중은행의 경우 금리는 0.02~0.08%포인트 떨어지거나 상승하더라도 증가폭은 최대 0.08%포인트에 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용 등급이 높은 고객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금리도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인하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지난 3월 경남은행은 예·적금 상품 9개의 금리를 0.20%포인트씩 낮췄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인하하면서 예·적금 금리는 더 내려갔다. 경남은행은 지난 9일 예·적금 상품 9개에 대해서는 0.25%포인트씩, ‘에그머니나 자유적금’은 0.4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약 3개월 만에 대표적인 예·적금 상품 금리가 0.4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수신금리와 주담대 금리가 떨어지는 것과 달리 신용대출의 경우 리스크와 관련돼있기 때문에 바로 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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