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CEO에 번진 ‘온택트 소통’ 바람

시간 입력 2020-06-22 07:00:13 시간 수정 2020-06-22 0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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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한 임직원 소통 방식…“현장 목소리 늘 귀 기울일 것”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온택트(Ontact) 마음 나눔 토크’를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온택트(Ontact) 마음 나눔 토크’를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금융권 최고 경영자(CEO)들이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 방식을 통해 임직원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겠다는 의지에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최근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온택트(Ontact) 마음 나눔 토크’를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영업점을 100여회 직접 방문하며 현장 직원들과 대면 방식으로 소통할 정도로 임직원 소통에 앞장섰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진의 영업 현장 방문이 어려운 만큼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소통에 나선 것이다.

지난 17일 개최된 토크 행사에는 120여명의 영업점 직원들이 참여해 박 행장과 영업 현장, 시사이슈, 금융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평소 은행과 은행장에게 궁금했거나 건의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말했다.

박 행장은 “코로나19로 회사 내부의 대면 교류가 줄어든 상황에서 달라진 영업 환경과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청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택트 소통 방식을 더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역시 언텍트(Untact‧비대면) 시대에 맞춰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e-타운홀미팅’을 통해 최근 그룹의 모든 계열사 직원들과 공감 소통을 완료했다.

이는 그간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타운홀미팅’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향한 방식이다.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CEO와 직원들이 함께 그룹의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회사의 현안이나 전략방향과 관련해 서로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 회장은 평소에도 모바일 메신저 ‘리브똑똑’을 활용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e-타운홀미팅’에서도 CEO에게 평소 궁금했던 부분 등의 내용이 가감 없이 오고갔다는 후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자유롭고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서로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KB만의 기업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역시 취임 직후 사내 인트라넷에 신설한 ‘CEO 소통방’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고 있다.

이는 기업은행의 전통적인 임직원 소통 방식인 ‘소통엽서’를 온라인 채널로 추가 구축한 것으로 소통엽서를 통해 건의된 내용과 개선 결과 등 처리된 내용을 전 직원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들이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과의 대면 소통의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온라인 방식을 활용해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e-타운홀미팅’을 통해 그룹의 모든 계열사 직원들과 공감 소통을 진행했다.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유튜브 생중계를 활용한 ‘e-타운홀미팅’을 통해 그룹의 모든 계열사 직원들과 공감 소통을 진행했다.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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