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책임 막중…인재 영입·해외 진출로 경쟁력 강화 나서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 등 금융지주사들은 각각 IT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DS, KB금융은 KB데이타시스템, 하나금융은 하나금융TI, 우리금융은 우리FIS가 계열사 시스템 구축·관리 등을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환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 금융지주사도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IT 자회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성용 신한DS 대표는 컨설팅 기업인 AT컴퍼니와 베인앤컴퍼니 한국사무소 대표 등을 거친 외부 인사지만 지난해 말 신한DS 대표에 선임됐고 현재 신한금융 최고디지털책임자(CDO)도 맡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인 최재을 대표를 지난해 신규 선임했다.
하나금융TI와 우리FIS의 수장은 외부 인사는 아니지만 그룹 내 IT 사업을 총괄하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입지가 상당하다. 유시완 하나금융TI 대표는 하나금융 정보총괄(CIO) 등을 역임했고 하나은행-외환은행 IT통합 등을 지휘했다.
이동연 우리FIS 대표는 우리은행 중소기업·개인·IT그룹 등을 두루 거친 인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등과 함께 우리은행장 후보 3명에 포함됐다.
금융 IT자회사는 해외에 직접 현지 법인을 세우면서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대외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신한DS가 2018년 8월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 신한DS 베트남과 하나금융TI가 2017년 4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현지 법인 넥스트티아이가 대표적이다.
다만 계열사들의 시스템 구축·관리 등 그룹 내부에서 진행되는 사업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실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 금융 IT 자회사의 순이익은 신한DS 21억 원, KB데이타시스템 47억 원, 하나금융티아이 6억 원, 우리에프아이에스 31억 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열사 시스템 구축, 관리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현재 대외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금융TI의 경우 공인 전자문서 사업을 진행하고 시스템 개별 솔루션을 국내외 금융권에 구축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그룹웨어 솔루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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