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가스공사, 5년 간 미래기술 기업에 37억 투자

시간 입력 2020-07-02 07:00:17 시간 수정 2020-07-03 0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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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간접투자 포함한 투자기업 수 24개 '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와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4차산업 등 미래기술 기업에 지난 5년 간 약 37억600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9개 에너지 공기업이 지난 5년 간 출자한 법인 수는 78곳, 투자금액은 75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순 지분취득 또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제외한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에 투자한 곳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로 총 10개사에 37억6600만 원을 투자했다.

한전은 현대·기아자동차, KT와 함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미래형 자동차)’에 55억3600만 원을 투자했다. 이 중 한전의 투자비중은 절반이 넘는 28억 원 규모다.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한 곳은 한국에너지솔루션 3억 원, 슈어데이터랩 1억2600만 원, 트로닉스 7500만 원, 아이티알 5000만 원 등 총 9개 기업에 총 34억6600만 원을 투자했다.

가스공사는 현대차·효성중공업과 함께 ‘수소에너지네트워크(미래형 자동차)’에 11억1700만 원을 투자했다. 이 중 가스공사 투자액은 3억 원이다.

한편 단순 지분취득 또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포함할 경우 한전이 투자한 기업이 24곳으로 가장 많고 한국남부발전이 12곳,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이 각각 9곳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서부발전은 3곳,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는 각각 2곳과 1곳에 투자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동서발전이 1435억 원으로 가장 많고 한수원(1412억 원), 남동발전(1382억 원), 남부발전(938억 원), 서부발전(876억 원), 중부발전(863억 원), 한전(619억 원), 가스공사(34억 원), 한전KPS(2억 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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