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숙제...디지털 보험 판매 접점 확대 계획
하나생명이 생명보험사 중 민원, 불완전판매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침체한 가운데 하나생명은 판매 건전성을 개선하면서 향후 디지털 보험 판매 플랫폼을 선보여 실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10만 건당 환산 민원건수는 지난해 1분기 2.46건에서 올해 1분기 1.62건으로 34.1% 하락했다. 23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불완전판매비율(지난해 0.06%)도 건전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보험사 민원 비중이 확대한 가운데 하나생명은 수년간 민원건수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1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민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 넘게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5530건으로 15% 확대했고, 손해보험사는 7862건으로 12.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지환급금 등 생계형 민원이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판매 건전성과 달리 하나생명의 사업포트폴리오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에 영업을 의지하다보니 지난해 기준 저축성 보험 비중이 25%에 달한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부채로 인식, 장기수익성이 악화할 우려가 높다.
무엇보다 최근 금융지주 간 보험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나생명 또한 실적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은 이 달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신한금융그룹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법인 출범을 준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도 MG손해보험 자본확충에 200억 원을 직접 투자하며 보험 사업을 확대했다.
하나생명은 향후 디지털 판매 채널을 확대해 실적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 2월에는 인슈어테크기업 ‘보맵’과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타 보험사와 달리 전속 설계사 집단이 없어 해피콜을 주요하게 실시, 민원 및 불완전판매도 개선됐다”며 “향후에는 디지털 역량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판매 건전성과 실적을 모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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