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만 관련 상품·이벤트 진행…역풍 우려로 마케팅 자제
카드사들이 매년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쏟아낸 것과 달리 올해는 7월인데도 조용한 분위기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고 국내여행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힘들고 이벤트를 진행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기 힘든 탓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제주여행 특화 신용카드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UniMile in JEJU)'를 출시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도에 여행객이 몰리자 제주여행 혜택을 마련한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출시한 저비용항공사 통합 카드인 카드의정석 유니마일에 제주여행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항공권은 물론, 숙박, 입장권, 외식 결제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 항공권에 대해서는 발권 수수료도 면제되고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 초과 위탁수화물(5kg)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에어부산에서는 위탁수화물 우선 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대한항공카드 여행 준비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로 대한항공카드 회원들은 이용금액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받고 더블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카드는 지난 4월 대한항공과 현대카드가 함께 내놓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4종으로 구성됐다. 4종 모두 결제액 1000원마다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해주고 대한항공 직판항공권과 호텔·면세점·해외가맹점 등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5마일리지가 올라간다.
이밖에 카드업계에서는 예년과 같이 워터파크, 테마파크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는 않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업체들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혜택을 없앨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은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현재 더 프리미어, 더 레이디베스트 등 행사카드 소지 고객에게 호텔 라운지에서 음료 서비스나 추가 결제 시 빙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마케팅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확인해보면 카드사 대부분이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제휴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조심하고 있는데 카드사에서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면 정부 기조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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