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물러나는 홍봉성 라이나생명 대표, 막판 실적 개선하나?

시간 입력 2020-07-03 07:00:08 시간 수정 2020-07-03 1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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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장수’ 뒤로하고 오는 12월 퇴임...에릭 응 차기 CEO 승계 작업 '돌입'

홍봉성 라이나생명 대표가 취임 10년 만인 올해 12월 퇴임한다. 홍봉성 대표는 GA(법인보험대리점)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등 신사업을 추진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GA 채널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디지털 인재 채용을 늘리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 11월 취임한 그는 라이나생명의 성장을 이끌며 생명보험업계 최장수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홍 대표는 취임 당시 보장받았던 임기 7년에 3년을 추가로 연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홍 대표 자리를 이어받을 에릭 응(Eric N) 전 시그나그룹 시니어 매니저가 지난 1일 라이나생명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선임됐다. 차기 대표 선임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 대표는 승계에 앞서 라이나생명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이익이 축소한 가운데 배당금을 줄여 RBC(지급여력) 비율을 305.1%까지 확대하며 선방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비용이 확대해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1.5%, 19.5% 감소했지만 주요 수익원인 GA 채널 판매는 대폭 확대했다.

라이나생명은 별도 설계사 조직이 없어 TM(텔레마케팅)을 주요 판매 채널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대형보험사들이 자체 GA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자 GA 설계사 보상을 늘려 매출을 확대했다. 실제로 라이나생명의 GA 매출은 올해 1분기 90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24억 원) 대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 5월 IT(정보기술) 애플리케이션 운영·개발 전문인력 채용도 실시하는 등 신사업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라이나생명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챗봇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있다. 라이나생명은 향후 에릭 부사장을 중심으로 본사 시그나그룹과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불안정하다보니 본사에서 통제 및 대응이 가능하게 할 차원에서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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