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라임 비껴간 KB금융, WM 경쟁력 강화 ‘박차’

시간 입력 2020-07-03 07:00:01 시간 수정 2020-07-04 07:16:2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계열사 간 협업 고도화, 그룹 토탈 자산관리서비스 제공 목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복합점포 확대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고도화를 통해 고객자산관리(WM)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근 은행권의 이슈로 자리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펀드 관련 악재를 비껴간 상황에서 향후에도 신뢰도 높은 투자 상품의 발굴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 하에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결합 모델인 WM복합점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실제 KB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연신내종합금융센터 △가산디지털 종합금융센터 △부평종합금융센터 등 총 3곳의 WM복합점포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KB의 국내 복합점포는 총 72곳으로 늘었다. 신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센터 27곳과 라운지 31곳 등 총 58곳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인 신한금융보다 14곳 더 많다.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9곳을 포함하면 총 81개의 복합점포망을 보유한 셈이다.

이는 평소 윤종규 회장이 강조하는 ‘원 펌, 원 KB(One Firm, One KB)’와 그룹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높아 소비자 니즈가 더욱 다양해진 만큼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통해 이들이 원하는 바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WM복합점포에서는 은행과 증권의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은행과 증권의 PB가 하나의 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투자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며 부동산 투자자문과 세무 컨설팅, 해외주식 세미나 등 전문적인 자문 컨설팅도 서비스한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은행·증권 통합 WM인력양성 프로그램인 ‘KB WM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 중이다.

올 초에는 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WM 및 신탁부문간 실질적인 협업 강화를 위해 WM그룹내 IPS(Investment Products&Services)본부와 신탁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그룹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김영길 WM부문장에게 국민은행 WM고객그룹 부행장과 KB증권 WM부문 부사장 직을 동시에 맡겼다.

이밖에 지난달 금융소비자의 권익 강화를 위해 국민은행 행내 기구인 ‘소비자권익강화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신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향성 검토를 외부전문위원에게 맡겼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불완전판매 등 사태로 금융사에 대한 신뢰도가 업계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운영을 결정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은 그룹의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KB금융의 올 1분기 순수수료이익 중 신탁이익은 136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295억 원) 대비 5.4% 늘었다.

펀드 판매 등 증권대행 수수료는 4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1%(56억 원) 늘었다.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 수수료는 500억 원으로 무려 33.7%(126억 원)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품,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고도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그룹 토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