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KT, 통합 후 유료방송 1위로 우뚝

시간 입력 2020-07-09 07:00:22 시간 수정 2020-07-09 17: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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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비통신 사업 다각화·유료방송 1위 성과 이뤄 ...5G 기반 신기술 역량·신사업 다각화에 주력


KT가 2009년 통합출범한 이후 지난 10년 간 유료방송 사업자 1위로 거듭나는 동시에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며 자산 성장을 이뤘다. 앞으로 유무선 종합통신사를 넘어 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개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 시가총액, 실적, 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KT그룹의 계열사는 30개에서 44개로 늘었고, 상장사는 4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이에 자산 규모도 28조4614억 원에서 36.8% 증가한 38조92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0.3% 증가한 1조1779억 원, 시가총액은 26.5% 감소한 7조8153억 원이다. 국내 30대 그룹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12위를 기록했다.

KT그룹은 지난 10년간 산업의 트렌드와 그룹의 경영 전략 등의 변화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큰 주력 계열사는 KT, KT M&S, KT스카이라이프에서 KT, 비씨카드, KT M&S로 1개 기업이 변동됐다. KT의 그룹 내 비중은 83.8%에서 63.8%로 축소된 대신에 비씨카드의 비중이 12.3%로 올라섰다. KT M&S가 2.3%에서 2.8%로 소폭 확대됐다.

KT는 2009년 KTF와 통합 출범한 이후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IPTV를 아우르는 초대형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알렸다. 지난 10년간 IPTV에 5조4000억 원을 투입한 결과 올레TV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료방송 사업자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제 KT는 올해 5G 상용화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인공지능(AI), B2B, 클라우드 등 ICT 역량 발굴해 5G와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플랫폼 한국판 뉴딜 협력 TFT등을 신설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참여하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 와 AI기반의 융합 ICT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취임한 구현모 대표도 첫 내부 승진 CEO인 만큼 그간 잦은 교체에 따른 사업모델 구축 어려움도 해결되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1일 GRI 서밋 2020에서 5G B2B 시장의 비전을 강조하며 성장성 높은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대표는 "5G의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기업 고객은 통신 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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