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혜택 많은 알짜카드 정리…수익성 악화 탓

시간 입력 2020-07-13 07:00:19 시간 수정 2020-07-13 0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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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향후 5년간 수익성 낼 카드만 출시하도록 권고


카드업계가 기존에 출시된 카드를 단종시키며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종된 카드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평가받는 상품도 다수 포함됐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일부터 총 28종의 카드에 대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단종된 카드에는 ‘2030’ 3종, ‘빅플러스’ 9종, ‘GS칼텍스 샤인’ 3종, 레이디 8종, 트래블보너스 2종 등이 포함됐다.

우리카드도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총 13종의 카드에 신규발급을 중단한다. 카드의정석 시리즈 중 다이렉트 3종과 카드의정속 위비온플러스, 그랑블루Ⅱ, 자유로운 여행카드 2종 등이 포함됐다.

앞서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도 일부 상품에 대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KB국민카드는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현대카드는 ‘M에디션2’, 롯데카드는 ‘아임욜로’, ‘엘클래스 L20’ 등을 단종시켰다.

특히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은 주유나 쇼핑 시 적립혜택이 높았고 아임욜로는 실적 상관없이 높은 할인을 제공해 ‘알짜카드’로 통했다.

카드사들이 상품을 단종시키는 것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일부 혜택이 많은 상품을 정리해 비용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다.

또 제휴관계 종료로 상품 운영이 어렵게 됐거나 출시된 지 오래돼 최신 트렌드에 맞지 않아 운영비 부담이 커진 경우에도 상품을 단종시키는 게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올해부터는 금융당국이 카드사가 수익성 분석을 통해 향후 5년간 흑자를 낼 수 있는 상품만 출시하도록 하는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혜택이 많은 카드를 출시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상품 하나 출시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늘어 출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비자 혜택이 많은 카드는 더 찾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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