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경영정상화 시동…인터넷은행 판 커지나

시간 입력 2020-07-14 07:00:18 시간 수정 2020-07-14 07:43:4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카카오뱅크, IPO 추진 계획…내년 7월에는 ‘토스뱅크’ 출범 예정

자금 부족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대출을 재개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카카오뱅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고 토스는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설립을 앞두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입출금통장, 파킹통장, 가계대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3일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 상품 3종을 출시했고 앞서 1일에는 입출금통장인 ‘마이 입출금통장’과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를 내놨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신규 판매는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막혀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대출 영업을 중단한 뒤 약 1년 만이다.

지난달 말에는 8개 부문에 걸친 채용 공고를 발표하고 인력 충원에 나섰다. 케이뱅크가 대규모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영업 재개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분야는 △뱅킹 앱 품질관리(QA) △UX 기획 △UI 디자인 △여신사후관리 정책·기획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사기 방지(Anti-fraud, 안티 프로드) △총무 △신용리스크관리 등이다. 이달 3일부터는 마케팅·브랜드 디자이너 채용도 시작했다.

케이뱅크의 임직원수는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그동안 인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최근 1년간 임직원수 변화를 보면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지난해 357명에서 올해 366명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카카오뱅크는 646명에서 811명으로 25.5%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대주주 이슈를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어 케이뱅크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독주하던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부터 IPO를 준비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IPO 추진과 관련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닌 지속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인·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토스가 이미 16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수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영업 정상화와 함께 카카오뱅크 IPO 성공, 토스뱅크 출범 등이 이어지면 인터넷은행 시장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2조5586억 원, 22조7241억 원으로 300조 원이 넘는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시장을 성장시켜나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케이뱅크가 상품을 출시하고 대출을 재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