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1조클럽 가입 후 ‘승승장구’…김광수 리더십 돋보여
NH농협금융그룹이 농협은행의 성장을 바탕으로 농민을 넘어 국민의 금융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증권, 농협생명 등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더해지며 지난해 말 기준 신한과 KB에 이어 5대 금융그룹 자산 순위 3위를 기록했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금융그룹과 대기업집단 금융사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 시가총액, 실적, 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2009년 6237억 원에서 2019년 2조1848억 원으로 250.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128억 원에서 3조8632억 원으로 218.5% 늘었다. 영업수익은 25조2645억 원에서 41조1102억 원으로 62.7% 확대됐다.
자산은 265조5910억 원에서 445조6824억 원으로 67.8% 커졌으며 자본 역시 35조3837억 원에서 46조2564억 원으로 30.7% 늘었다.
계열사는 청산과 합병소멸, 설립과 인수 등을 반복하며 2009년 19곳에서 2019년 36곳으로 무려 17곳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바탕에는 농협은행이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농협은행은 2009년 4272억8900만 원 수준이었던 당기순이익을 2019년 1조511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도 농협금융 실적 향상에 큰 힘이 됐다. 실제 2009년 증권(구 NH농협증권) 부문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은 3.0%(185억5200만 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19.7%(4301억8400만 원, 현 NH투자증권)까지 올랐다. 지난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 역시 10.7%(47조6011억 원)나 된다.
이밖에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아문디자산운용 △NH저축은행 등의 성과 역시 매년 개선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김광수 회장의 리더십에서 나왔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직후 2년 연속 순익 1조 클럽을 달성한 것은 물론 △내실 성장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 4월 연임에 성공하며 농협금융지주를 1년 더 이끌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이 임기 동안 손병환 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CEO)들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협금융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비한 건전성 개선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온 만큼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는 판단에 연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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