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방은행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해외진출 박차

시간 입력 2020-07-16 07:00:11 시간 수정 2020-07-27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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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증권·생보·캐피탈사 인수로 비은행 부문 강화


DGB금융그룹이 증권·보험·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10년 새 자산 규모를 세 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동남아 등 해외 진출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6일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그룹 및 대기업집단 금융사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DGB금융의 자산은 2009년 말 27조8644억 원에서 2019년 말 75조1902억 원으로 169.8%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자산이 약 두 배 늘어난 영향이 컸지만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도 한몫했다. 대구은행의 2009년 말 자산 규모는 그룹 전체 자산과 동일한 27조8644억 원이었지만 2019년 말 54조7300억 원으로 9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DGB금융 내 기업수는 2개에서 9개로 7개 증가했다. 주로 비은행 부문 회사 인수에 따른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10월 인수됐고 DGB생명보험은 2015년 1월, DGB캐피탈은 2012년 1월 DGB금융에 편입됐다.

계열사별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하이투자증권이 7조3396억 원, DGB생명보험은 6조2921억 원, DGB캐피탈은 3조572억 원이었다. 비은행 부문 3개 회사의 그룹 내 자산 비중은 △하이투자증권 9.8% △DGB생명보험 8.4% △DGB캐피탈 4.1%로 총 22.3%를 차지했다.

DGB금융은 순이익도 2009년 1705억 원에서 2019년 4706억 원으로 176.0%나 증가했다. 특히 2009년에는 대구은행에서 나오는 순이익이 전부였지만 지난해는 대구은행 비중이 56.9%로 줄고 비은행 부문이 자리를 대신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816억 원으로 그룹 내 비중이 17.3%였다. 이는 대구은행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DGB캐피탈은 270억 원으로 비중이 5.7%였고 DGB생명보험은 89억 원으로 1.9%를 차지했다.

DGB금융은 최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지점 본인가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미얀마에 소액대출사업을 영위하는 MFI법인을 세웠다. DGB캐피탈은 지난 2월 캄보디아 소액 대출 사업을 본격화했고 앞서 2016년에는 라오스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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