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0년 이끈 압도적 보험… 계열사 비약적 성장

시간 입력 2020-07-20 07:00:01 시간 수정 2020-07-21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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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계열사 협업 통해 부동산 시너지 기대감


국내 생명보험 업계에서 유일한 오너기업인 교보생명그룹이 지난 10년간 앞선 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어려운 보험업황에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온 교보생명그룹은 향후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 스코어가 국내금융그룹·대기업집단 금융사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과 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교보생명그룹은 2019년 총 자산(자본+부채) 116조6882억 원으로 2009년에 비해 96.2% 성장했다. 영업이익(8820억 원)과 당기순이익(6407억 원)은 같은 기간 각각 28%, 10.4% 증가했다.

그룹 내 자산비중이 가장 큰 곳은 교보생명보험이며 2009년 92%, 2019년 92.5%로 92%대를 유지했다. 2019년 당기순이익 비중도 2009년 90.5%에서 9.2%포인트 낮아진 81.3%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교보증권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009년 250억 원으로 4.3%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지난해 850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중이 13.3%까지 성장했다.

교보생명을 이끄는 신창재 회장과 윤열현 사장은 보험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각자대표 체제 시너지를 살려 성공적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생명의 2019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5211억 원이다.



향후 교보생명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부동산 사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9년 7월 생보부동산신탁(현 교보자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시켰다. 더불어 스타트업 지원사업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헬스케어 기반 보험플랫폼 사업까지 나섰다.

또 지난해부터 교보생명은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연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신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교보생명 IPO를 올해의 현안으로 꼽기도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상반기 IPO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고 보험업황의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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