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미얀마서 해외 진출 성과…시장 선점 박차

시간 입력 2020-07-21 07:00:08 시간 수정 2020-07-21 0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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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산업 은행업 예비인가…대구·수협·농협도 도전장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해외 사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미얀마 진출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얀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미얀마 법인설립 본인가를 받고 내년에는 법인과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국민·기업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미얀마 양곤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법인 또는 지점 설립을 위해서는 본인가까지 받아야하는데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본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사는 모두 본인가 획득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법인과 영업점 설립 위치를 선정하는 중이고 이달 말 주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양곤 시내에 은행 본사 법인 및 영업점 활용 가능한 사업장을 선정하고 있고 건물공사와 IT(정보기술) 시스템 설치를 준비 중”이라며 “7월 말에는 미얀마 주재원을 파견하고 당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 후 8월 중순부터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한데 내년이면 총 4개 은행이 미얀마에서 은행업을 영위하게 된다. 지점도 10개까지 설치할 수 있어 미얀마 내 국내 은행들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해외진출 후발주자로 꼽히는 은행들도 미얀마 시장에 깃발을 꼽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이 미얀마 양곤 사무소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다. 농협은행도 사무소를 설립하고 향후 은행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2016년에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MFI) 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하고 소매영업을 해왔다.

지난해는 Sh수협은행과 DGB대구은행이 미얀마 MFI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특히 수협은행은 지난해 9월 수협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 설립을 통해 첫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약 2개월 뒤인 11월에는 대구은행이 MFI 법인인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얀마 정부가 시장개방과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 베트남에 이어 국내기업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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