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금융계열사, 공격적 M&A로 성장...미래 먹거리 발굴로 위기 '돌파'

시간 입력 2020-07-21 07:00:11 시간 수정 2020-07-21 1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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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한국을 이끄는 기업-진화와 혁신의 주역들
한화생명 등 해외 투자 비중 확대 계획

한화그룹 금융계열사가 지난 10년간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2배 넘는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금융사는 최근 보험업황 침체에 맞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을 발굴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금융그룹·대기업집단 금융사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과 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한화 금융계열사의 자산은 122.4%, 자본은 123.6% 늘어났다. 특히 10년간 한화 금융 계열사의 영업수익은 14조9681억 원에서 25조9125억 원으로 73.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중 핵심 계열사인 한화생명의 자산은 2009년 58조9977억 원에서 지난해 121조7568억 원으로 불어났다. 4조1136억 원에 불과했던 한화손해보험 자산도 10년 만에 18조2097억 원으로 상승했고, 한화투자증권도 4조490억 원에서 9조1194억 원으로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2003년 대한생명, 2009년에는 제일화재를 인수합병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사세를 확장했다. 한화그룹은 2010년 생보·손보 M&A를 마무리하면서 금융 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이때부터 업계 2위 자리를 굳혔다.

다만 10년간 한화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한화 금융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순이익은 60%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향후 디지털 전환, 글로벌 투자 확대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한화 금융 계열사는 지난해 통합 앱 라이프플러스를 내놓고, 최근 디지털 및 신사업 부서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 투자도 확대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월 해외송금서비스를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해 해외 서비스를 늘리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해외운용사 인수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화생명 등 보험사는 해외투자 규제 완화 관련법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행법 상 보험사의 해외자산 운용 비율은 총자산의 30%, 특별계정은 20%에 불과하지만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이 통과되면 투자비율은 각각 50%로 늘어난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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