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시장 기대치 상회…신한·하나·우리 순이익 감소 예상
KB금융이 지난 21일 2분기 실적 발표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들도 이번주 중 실적을 공개한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태를 빗겨간 KB금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사모펀드 배상 문제로 신한·하나·우리금융 등은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 98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912억 원)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000억 원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KB금융이 882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서 벗어나 있었던 만큼 KB금융은 순수수료이익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 실적 방어에 한 몫했다.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11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5851억 원)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KB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순수수료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6701억 원으로 작년 동기(5506억 원) 대비 21.7% 늘었다. 신한금융이 53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794억 원) 대비 10.9% 증가해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4995억 원, 2740억 원으로 3.5% 0.4%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하나·우리금융은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으로 2분기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8551억 원으로 작년 동기(9961억 원) 대비 14.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추정치에 부합할 경우 KB금융의 순이익보다 1267억 원 모자라게 된다.
하나금융은 616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584 억 원) 대비 6.3%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고 우리금융은 4568억 원으로 작년 동기(6103억 원) 대비 25.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저금리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것은 공통된 상황이고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사들의 실적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신한금융은 다음날인 24일 실적을 공개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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