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2분기도 ‘깜짝 실적’ 기대감…KB국민카드 순익 20%↑

시간 입력 2020-07-23 07:00:12 시간 수정 2020-07-23 07: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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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로 카드 이용실적 증가...6월초까지 지원금 9.5조 카드로 지급

카드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카드는 2분기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타격보다 재난지원금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8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81억 원) 대비 20.0%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재난지원금 효과로 KB국민카드 이용금액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3월 말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소비 감소 영향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재난지원금이 이를 상쇄한 것이다.


2분기 국민카드 이용금액은 35조7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35조 원) 대비 2%(7000억 원) 증가했다. 전분기(34조1000억 원)와 비교해서도 4.7%(1조6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분기 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7조3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26조4000억 원) 대비 3.4%(9000억 원) 늘었고 전분기(25조9000억 원)보다는 5.4%(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지난해 2분기 8조6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8조4000억 원으로 2000억 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96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29억 원) 대비 125.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795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049억 원)보다 71.1% 늘었다.

KB금융은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세후 약 230억 원 규모의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의 재난지원금이 9조 원 넘게 카드로 공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까지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총 13조5158억 원이다. 이 중 67.2%에 해당하는 9조5866억 원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지급됐다. 이 재난지원금 지급이 2분기 카드사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앞서 1분기에도 카드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침체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국민카드도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도 3.6%, 7.3%씩 늘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순이익이 각각 112.5%, 66.5%나 증가했다. 롯데카드도 순이익이 69.6% 늘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소비 위축을 막을만한 요인이 없는데다 연체율 상승 우려가 있어 수익성 확보는 물론 건전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국민카드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48%로 지난해 말(1.37%)과 비교해 0.11%포인트 상승했다. NPL비율은 대표적인 건전서 지표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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