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년 새 경동나비엔 지분율 4%p 이상 담았다

시간 입력 2020-07-24 07:00:17 시간 수정 2020-07-24 08: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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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경동나비엔 지분율 11.43% 보유 중


국민연금이 1년 새 경동나비엔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7일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302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은 경동나비엔의 지분율 11.4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 지분율이 7.15%였는데 1년 새 4.28%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경동나비엔 보유주식가치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0.56% 증가했다. 지난해 6월 379억1100만 원에서 지난 17일 기준 760억 원을 넘어섰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작년 동기 대비 보유지분율 증가폭이 세 번째로 컸다. 경동나비엔 위로는 테스나(5.75%p), NHN(4.44%p)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경동나비엔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데에는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주요한 작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2억 원, 12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60.2%씩 상승했다.

여기에 2분기 실적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일 대기관리권역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콘덴싱보일러 보급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특성 때문에 평균 가격이 20만 원 가량 비싸다. 자연스레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게 되고,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주가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3월 23일 종가 2만78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연일 주가가 오르며 지난 13일에는 종가 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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