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제로금리’ 시대 비이자이익 증가…균형성장 ‘무한질주’

시간 입력 2020-07-24 07:00:16 시간 수정 2020-07-24 0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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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 수수료이익 기여 비중 61%, 은행 '역전'

KB금융 상반기 은행·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비중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 상반기 은행·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비중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제로금리 시대에서도 비이자이익의 증가로 상반기 깜짝 실적을 이룬 가운데 전체 수수료이익 성과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 강화와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균형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상반기 1조3813억 원의 순수수료이익을 올렸다. 이는 1분기 6701억 원과 2분기 7112억 원의 실적을 합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에서 2464억 원을, 신탁이익에서 2359억 원의 수익을 이뤘다. 대리사무취급수수료(방카슈랑스 등)에서 969억 원, 증권대행수수료(펀드판매 등)에서 818억 원의 이익을 봤다. 이밖에도 뱅킹업무관련수수료 961억 원, 증권업수익수수료 3379억 원, 기타수수료 2863억 원 등의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1357억 원)와 대비해 21.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개별 실적 역시 전년 동기(6701억 원)와 비교해 6.1% 증가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의 경우 그룹 전체 수수료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은행을 역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비이자이익 부문에 기여한 비중은 61%로 전년 동기(49%)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47%)와 비교할 경우 14%포인트 증가다.

금액으로는 8530여억 원이다. 이는 수수료이익에서 5430억 원의 수익을 낸 KB국민은행보다 57.1%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계열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 상 수수료이익 단순 합산 기준이다.

계열사별로는 KB증권에서 3990여억 원, KB국민카드에서 1800여억 원, 기타 계열사에서 2740여억 원의 수익을 냈다.

부문별로는 △증권수탁 2450여억 원 △신용카드 1660여억 원 △신탁 1340여억 원 △IB(투자은행) 1300여억 원 △기타 1780여억 원 등이다.

이는 KB금융이 지속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역량을 강화한 덕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2014년 KB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구 현대증권) 등을 인수합병(M&A)하고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알짜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생명보험 부문의 실적 보강을 예고했다.

KB금융 측은 “그룹 비이자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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