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비대면 헬스케어 플랫폼 등 관심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다음달 5일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빅데이터와 연계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 등 보험사 11곳이 금융당국이 조사한 마이데이터 사업진출을 위한 수요조사에 응답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사 등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이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사업자의 경우 각 금융사에 분산돼 있는 개인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도 헬스케어 및 빅데이터 시장을 기반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은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뒀다. 교보생명은 1대1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인 ‘교보건강코칭서비스’를 선보이고, 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를 출시했다.
이밖에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토스와 협업해 한국환경공단 대기 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질병보험’을 개발하는 등 손해보험사들의 빅데이터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Bigtech)’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보험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회사 NF보험서비스를 설립해 올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보안을 강화하는 등 내용이 담긴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데이터 3법 개정에 이어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통해 디지털 금융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금융업계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8월 시행을 앞두고 ‘손님빅데이터센터(하나은행)’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데이터 저장소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결합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자회사로 둘 수 있게 하는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이 22일 의결하면서 신시장 개척 기대감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들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다만 병원 정보 수집에 관해 수년간 논의가 진행돼 왔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이후 정보공개가 얼마나 폭 넓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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