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 2분기 시장전망보단 실적 선방할 듯

시간 입력 2020-07-28 07:00:07 시간 수정 2020-07-28 0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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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시장기대치 넘는 순익 기록…비은행으로 방어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 금융지주도 시장기대치보다 높은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전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순이익 급락 예상을 깨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성장한 덕분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2분기 순이익 173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41억 원) 대비 0.5% 감소했다. 1분기(1377억 원)와 비교하면 25.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200억 원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만큼 지방 금융지주도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예상과는 달리 BNK금융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은행 부문의 순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1479억 원으로 작년 동기(1675억 원) 대비 11.7% 감소했다. 1분기(1348억 원)보다는 9.7%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부산은행은 2분기 순이익 9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2% 감소했지만 경남은행은 572억 원으로 1.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캐피탈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1년새 369억 원에서 513억 원으로 39.0%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이 순이익 157억 원으로 작년 동기(57억 원) 대비 175.4% 증가해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BNK캐피탈도 순이익이 239억 원에서 256억 원으로 7.1% 늘었고 BNK자산운용도 13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1년 만에 순이익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DGB금융과 JB금융도 시장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 2분기 DGB금융과 JB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879억 원, 940억 원으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5%, 19.5% 감소한 수치다.

특히 DGB금융은 2018년 말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은행 부문의 부진을 비은행 부문이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31.1%로 BNK금융 18.3%보다 12.8%포인트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금융지주도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라며 “은행 부진으로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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