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리스크관리-사업다각화' 투트랙...수익성 회복 ‘총력’

시간 입력 2020-07-29 07:00:08 시간 수정 2020-07-29 08:47:0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JB·BNK 금융 상반기 순익 8~11.5% 악화...중금리대출 확대 등 새 먹거리 찾기

지방금융지주가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리면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설 태세다. 특히 지방금융은 비은행 강화,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공략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각각 1882억 원, 173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새 각각 7.8~11.5%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0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DGB금융 또한 17.9% 감소한 879억 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방금융지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 대구·경북 등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한 영향이다.

이에 지방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확대해 하반기 리스크관리에 돌입했다. JB금융지주는 2분기 522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전 분기(292억 원), 지난해 동기(210억 원) 대비 충당금 규모를 약 79~149% 확대했다. 여기에 별도로 150억 원의 코로나19 충당금도 추가로 전입했다. BNK금융 또한 2분기 작년 동기(931억 원) 대비 확대한 989억 원을 전입했다.

이같이 각종 리스크에 빗장을 걸어 잠근 빗장을 지방금융은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방금융이 수년간 숙원사업으로 삼고 있는 수도권 진출에도 방점을 둔다.

업계는 최근 지방금융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으로 수도권 진출을 꼽고 있다. 실제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5곳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6월 중 27.68%에 달한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중금리 대출 비중이 5.18%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에는 지난해 6월 10.01%(3437억원)에서 올해 6월 15.29%(6082억원)으로 1년새 5%가 넘게 중금리 대충 비중을 높였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연 금리 6~10% 수준으로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중·저신용자들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지난해 정부는 포용금융을 강조하며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제시하고, 카드사 등 2금융권 규제를 완화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장규모가 불어났다. 무엇보다 지방금융사의 경우 신규 고객을 유치해 수도권에 진출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영업망이 지방에만 치중돼 있다보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며 “영업점을 줄여 디지털 채널을 늘리는 기회비용으로 수익성이 높은 미래 사업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