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충당금·사모펀드 선보상 탓…하반기 평가 긍정적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우리금융그룹이 각종 금융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쌓은 충당금 탓에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미래 발생 비용 요인을 사전 반영한 결과인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선 하빈기 이들 지주사들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은 2분기 각각 5387억 원과 3356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1분기 대비 90.5%(2559억 원), 202.1%(2245억 원)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각각 8215억 원과 4467억 원의 충당금이 쌓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56.3%(2958억 원), 227.3%(3102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2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만 약 1850억 원을 쌓았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에서 1508억 원, 신한카드에서 298억 원, 캐피탈 41억 원 등이다. 여기에 DLS(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 등 금융투자상품 충당금 1248억 원, 라임펀드 선지급 보상과 관련된 영업외비용 769억 원 등 약 2016억 원(세전 기준)이 반영됐다.
우리금융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등으로 2375억 원을 추가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선보상 비용으로 1600억 원을 적립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72억 원)보다 4579% 많은 3369억 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금융투자리스크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처리를 2분기에 모두 털어냈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게 나타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732억 원으로 9818억 원을 달성한 KB금융에 비해 다소 낮은 성적을 보였다. 우리금융의 경우 1420억 원으로 작년 동기(6110억 원) 대비 76.7% 줄었다.
여기에 충당금 규모를 늘릴 경우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건전성 관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들이 상반기에 부진한 성적을 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리스크에 대한 비용을 상반기에 모두 해결한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경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경상 충당금은 1000억 원대 초반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3분기 순익이 6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3분기 중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높아 1000억 원가량의 관련 이익 발생이 예상된다”며 “트레이딩이익을 비롯해 2분기 중 부진했던 비이자부문도 3분기부터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도 실질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판단된다”며 “그룹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하반기에는 자본비율 개선 및 활용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경우 탄탄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조정, 선제적 비용인식 등 리스크관리 능력에 강점이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신한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과 라임펀드 사태 등 관련 비용을 계상하고도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내년에는 마진 압력이 완화되고 대손 비용의 정상화로 순이익이 8.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