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과로 빛난 하나금융, ‘전 세계 금융을 하나로’

시간 입력 2020-07-30 07:00:01 시간 수정 2020-07-31 0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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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순익 1695억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하나금융그룹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으로 편입된 2012년 상반기(1조5231억 원)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함에도 전체 이익 비중에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글로벌 성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지난해 동기(1028억 원) 대비 64.9% 증가한 1695억 원의 성과를 냈다. 중국(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과 인도네시아(PT Bank KEB Hana) 법인에서 발생한 글로벌 이자이익 증가세 등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전체 이익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12.6%) 역시 작년 동기(8.5%) 대비 4.1%포인트 늘었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은 지난해 동기(2471억 원) 대비 112.5% 확대한 5252억 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 적립에도 같은 기간 11.6%(1401억 원) 증가한 1조3446억 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포화상태에 직면한 국내 금융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하나은행을 필두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앞장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419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의 경우 75억 원으로 2018년 순익(543억 원) 대비 86.3% 감소했지만 4분기에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올해부터는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중민국제융자리스 회사에 대한 1360억 원의 손상차손 인식과 대출금 350억 원 분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아울러 지난해 지분 15%를 인수한 베트남 은행 BIDV의 지분법이익에 따른 수익 역시 더해졌다. 지난 1분기의 경우 137억 원 수준이었으며, 2분기 성과는 60억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하나금융 측은 “2025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이익 비중 40% 목표에 발맞춰 글로벌 영업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현지 법인이 설립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력, 상품, 서비스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주주현지화를 통한 로컬시장 심층 진입 및 사업 확대를 이루는 것이 궁극적인 글로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형태의 해외 진출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디지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현지인 영업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대형 현지법인 수준의 심사와 지원인력을 갖춘 빅 브랜치(Big Branch) 전략을 통해 획기적인 영업 현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현지법인의 경우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동북3성 등을 주요 전략적 요충지로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라인과 협업해 한국 금융그룹 최초로 해외 디지털뱅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는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하나은행 베트남 지점을 비롯해 하나금융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지속적인 신남방국가 중심 전략적 투자 기회 탐색과 미얀마 은행업 인가 재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 중으로는 대만 타이베이 지점의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 진출 해외 네트워크 및 국내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은행부문에 편중됐던 글로벌 진출을 비은행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룹 각 관계사 동반진출을 통해 추가 성장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와 시장 지배력 상승을 통한 실질적인 수익성 공고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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