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코로나 타격에도 직원수 증가...이통사 중 유일

시간 입력 2020-07-31 07:00:16 시간 수정 2020-07-31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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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 이통사 중 유일하게 증가...순고용 감소도 가장 적어

코로나19 타격으로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직원 수는 지난해 동기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5435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0.8% 줄었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로 비교하면 가입자수가 △2월 6.9% △3월 5.2% △4월 4.4% △5월 4.0%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이통사들의 직원 수는 감소했다. KT의 지난 6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만2593명으로 지난 2월 대비 -1.6%(-357명) 감소했다. 매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월(-1.4%) △3월(-2.0%) △4월(-1.8%) △5월(-1.9%) △6월(-2.0%) 등으로 지속 감소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6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1만404명으로 지난 2월 대비 2.2%(-234명) 감소했다. 지난 2~6월 동안 가입자 수 증감율(지난해 동월 대비)은 △2월 -1.7% △3월 -2.5% △4월 -4.8% △5월 -2.6% △6월 -0.3% 등으로 지난해 대비 축소됐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직원수는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고용 인원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월 SK텔레콤의 국민연금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뺀 '순고용인원'은 -6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44명으로 고용이 순증가한 데 비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이통사 가운데 가장 적게 고용이 감소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월 순고용인원 감소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KT는 -99명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이 주관하는 정기 채용과 자사 개별의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SK그룹 주관 아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며 여러 명이 비대면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인택트' 방식의 면접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 3~4월에는 AI(인공지능) 서비스/플랫폼기획자, 서비스 클라이언트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 서비스 개발/운영 엔지니어 등 직무의 신입사원 수시 채용을 실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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