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코로나19에도 순고용 인원 증가… 식음료 업계 ‘톱’

시간 입력 2020-07-31 07:00:14 시간 수정 2020-07-31 0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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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2~6월 순고용 인원 179명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됐지만 CJ제일제당의 신규 고용 인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를 조사한 결과, CJ제일제당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올해 6월 말 7765명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7520명) 대비 2.1%(158명) 증가했다.

가입자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실질 고용 지표인 순고용 인원도 늘었다. 국민연금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CJ제일제당의 ‘순고용 인원’은 지난 2~6월 합계 179명으로 조사대상 식음료 업체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회사 자체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92명에서 271명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보면 올해 순고용 인원은 △2월 26명 △3월 -98명 △4월 72명 △5월 107명 △6월 72명으로 3월 한 달을 제외하면 퇴사자보다 입사자가 더 많았다. 이 기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수는 83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명 많았고, 상실자 수는 883명에서 654명으로 229명이 줄면서 순고용 인원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월의 순고용 인원 격차가 매우 컸는데, 이는 당시 CJ생물자원 분할설립으로 인해 340여 명이 자리를 옮기면서 상실자 수가 늘어났던 영향이다.

지난해 특수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CJ제일제당의 신규 고용은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보다는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애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거쳐 생산기술직 신입직원을 채용했다. 특히 5월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공개채용이었으며, 6월에는 그룹 계열사 몇 곳과 함께 대졸공채도 진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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