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왕좌 지킨 신한금융, ‘디지털’에 향후 100년 맡긴다

시간 입력 2020-07-31 07:00:18 시간 수정 2020-07-31 0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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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영업수익 8306억…디지털 전환 통해 수익성 제고 이룰 것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 디지털 채널 통한 영업수익. 단위 억원.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 디지털 채널 통한 영업수익. 단위 억원.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상반기 1조8055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리딩금융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신한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디지털화’에 기반을 둔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신한금융은 ‘디지털 전환’을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키워드로 삼고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상반기 디지털 채널 기반 영업수익은 8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6562억 원) 대비 26.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카드에서 전년 동기(4200억 원) 대비 17.7% 증가한 4940억 원의 수익을, 신한은행에서 20.4%(270억 원) 늘어난 159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년 동기(640억 원) 대비 무려 105.3% 증가한 1320억 원의 수익을 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역시 각각 330억 원과 12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에서 비롯된 결과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인 ‘일류신한’을 이루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올 한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들은 기존 비즈니스모델의 전환과 함께 파괴적인 혁신·사업모델 구축을 큰 축으로 △기술 △인재 △조직 △플랫폼‧제휴 △변화관리 등 디지털 핵심 역량 업그레이드를 지속했다. 특히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핵심 금융서비스의 획기적인 디지털화를 통한 전략적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아울러 그룹 클라우드 표준 인프라 및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CBO 조직(Cloud Business Office)을 설립하고 △그룹사 클라우드 지원 △기반 환경 구축 △조직 클라우드 역량 강화 등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디지털 신규 비중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실제 신한은행의 디지털 여신 비중은 지난해 말 46.7%에서 올 상반기 50.6%으로 3.9%포인트 증가했다. 수신 비중 역시 68.7%에서 72.6%으로 3.9%포인트 늘었다. 외환거래는 39.1%에서 44.7%로 5.6%포인트 증가했다. 고객의 자산을 조회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Y자산’ 이용 고객 역시 지난해 말 195만 명에서 올 상반기 417만 명으로 무려 113.8% 늘었다.

이에 신한금융은 금융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다 확실한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주요 그룹사에 디지털 재무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CEO‧경영진 리더십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하는 한편 이를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의 창립정신과,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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