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꿈꾸는 DB손보, 코로나19 반사이익에 주가 순항

시간 입력 2020-08-03 07:00:07 시간 수정 2020-08-03 0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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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DB손보 64만8853주 매입

DB손해보험의 주가가 올해 상반기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 이 달 50년 만에 DB그룹이 2세 경영에 들어간 가운데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B손보도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간 숙제였던 주가 부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중 DB손보 주가 총 64만8853주를 매입했다. 최근 국민연금은 기업은행, 코리안리, 삼성증권 등 일부 금융·증권사 지분을 줄인데 반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지분은 적극 매입 중이다.

2017년만 해도 주당 7만~8만 원을 육박하던 DB손보 주가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에는 5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12월 월별 최고 종가 기준 5만9500원을 냈던 DB손보 주가는 코스피가 폭락한 올해 3월 4만16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6월 5만60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DB손보는 2016년 5338억 원의 최대 순이익을 낸 뒤 지난 3년간 순이익이 감소하며 투자 가치가 줄어들었다. 이에 DB손보는 실적이 부진한데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을 확대하는 등 주가 부양책을 펼쳤다.

하지만 악재를 거듭하던 DB손보의 상반기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흐름도 견조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DB손보의 발목을 잡았던 손해율이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운행, 병원 방문 감소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4%로 지난해 상반기(86.6%) 대비 3.2%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투자업계는 1분기 순이익(1376억 원) 38.7%를 개선한 DB손보가 2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46.3% 증가한 1566억 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DB손보의 경우 원수보험료 기준 자동차 손해율 개선에 대한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위험손해율, 운용자산이익률 등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따른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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