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름값', 수익 쏠쏠...상표권 수익 1년새 55.6% 증가

시간 입력 2020-08-03 07:00:14 시간 수정 2020-08-03 0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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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기업 9곳 순이익 54% 급감했는데 수취액은 확대

삼성생명이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수수료 총액이 1년새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순이익이 감소했는데도 수취액은 늘어나면서 지급 계열사들의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 수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은 지난해 삼성그룹 9개 계열사로부터 총 12억3000만 원의 상표권 수수료를 지급 받았다.

삼성생명이 지급받은 상표권 수수료 총액은 2017년 6억2000만 원에서 2018년 7억9000만 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상표권은 핵심계열사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총 13개 회사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자산운용 등의 9개 계열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삼성생명은 관련매출액에 0.5%, 상표공동소유권 회사간 분배기준율 고려해 수수료를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지난해 이들 계열사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지급 부담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기간 삼성생명에 상표권 수수료를 지급한 9개 계열사들의 실적은 감소했다. 삼성생명에 수수료를 지급한 9개 계열사는 2018년 1조7978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8338억 원으로 53.6% 줄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매년 계약을 갱신하면서 금액을 추가로 납부하는 회사가 발생하며 수취액이 소폭 늘었다”며 “더구나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큰 일부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해 수수료도 그에 비례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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