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대표 선임 경쟁 초읽기

시간 입력 2020-08-04 07:00:12 시간 수정 2020-08-04 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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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vs성대규 신한생명 대표 2파전...신한생명 출신도 거론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왼쪽)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사진=신한금융그룹>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왼쪽)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생명이 지난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내년 7월 완전 통합할 예정이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와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는 올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통합 법인을 이끌 새 수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표 선정 과정은 정 대표와 성대표의 '양강구도'에 신한은행 내부 인사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통합 보험 회사 출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대표 선임을 고심 중이다.

신한생명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후 신한생명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등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정문국 대표는 알리안츠생명, ACE생명 대표,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을 맡은 뒤 2014년부터 오렌지라이프를 이끈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정 대표는 알리안츠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서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경영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대규 대표의 경우 보험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관료 출신이다. 성 대표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 요직을 거치며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금융지주간 비은행 경쟁이 계속되면서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신경전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저금리 등으로 인해 은행권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부문으로 핵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 또한 보험사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특히 KB생명의 경우 2022년 푸르덴셜생명 통합을 앞두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합 신한생명의 경우 향후 포트폴리오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책에 밝은 성 대표를 비롯해 신한생명 내부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며 “금융지주간 비은행 경쟁이 거세지면서 대표 선임도 까다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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