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해외사업 성과…동남아서 경쟁력 강화 박차
국민은행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진출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이어 올 하반기는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가 예정돼 있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지분을 최대 67%까지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말까지 지분 추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분 추가 인수가 이뤄지면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이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내에 412개의 지점과 835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의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리스크관리 부문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부코핀은행의 리테일 강점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만 부코핀은행은 최근 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어 국민은행의 인수 후에도 당분간은 정상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실적은 이달 말 인수한 뒤 지켜봐야 한다”며 “우선 성장전략을 짜고 영업망을 재정비하는 등 정상화 과정부터 거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3년간 동남아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국민은행 해외사업 순이익은 504억 원으로 2017년(235억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점포 수도 지난달 기준 42개로 2017년(20개)보다 22개 늘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악재에도 해외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소액대출기관(MDI)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했다. 같은 달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민은행은 내년에 최종본인가를 취득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다음 해외 진출국가에 대해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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