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은 정체되고 비이자는 감소…수익원 발굴 절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외환관련 수수료 이익은 67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50억 원) 대비 29.5%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외환관련 수수료 이익은 지난 1분기 350억 원으로 작년 1분기(410억 원)보다 감소한 데 이어 2분기는 320억 원으로 규모가 더욱 축소됐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한금융의 외환 수수료 이익은 올 상반기 84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890억 원) 대비 5.6% 줄었다. 외환 수수료 이익은 최근 몇 년간 매년 증가했고 작년에는 1840억 원을 기록해 2018년(1660억 원)보다 10.8% 늘었지만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은행도 64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688억 원)와 비교해 6.0% 줄었다.
전체 수수료 이익에서 외환관련 수수료의 비중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 하나를 잃은 셈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이익은 감소하고 최근 사모펀드 사태로 관련 수수료 이익 확대에도 제동이 걸렸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6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0.8% 증가한 16조7432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268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 감소했다.
시중은행이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부문을 확대하거나 해외 사업을 키우는 것도 줄어드는 비이자이익 방어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이익이 올 상반기 1240억 원으로 작년 동기(1110억 원) 대비 11.7% 증가했다.
또한 6대 시중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해외 근무 임직원 수를 234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 임직원이 9만59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전이 줄면서 외환 수수료도 줄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도 “이자에 수수료 이익까지 감소하고 있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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