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앞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무난하게 3연임 성공하나

시간 입력 2020-08-14 07:00:04 시간 수정 2020-08-15 0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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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ESG 등 역량 ‘합격점’…실적도 올 2분기 1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리스크 관리 역량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선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선정 과정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회추위는 회의를 개최해 세부 준칙을 마련했고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 4명은 이달 28일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 달 16일 결정된다. 회추위는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뒤 같은 달 25일 열리는 회의에서 주주총회에 추천되고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 차기 회장 선정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윤 회장의 3연임 여부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윤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 KB금융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회추위가 추가한 회장 후보자 선정 평가 항목들도 윤 회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준다. 회추위는 이번 회장 후보자 선정 평가 항목에 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을 추가했다.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은 그간 윤 회장이 강조해왔던 사안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ESG 경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고 기존 사회문화공헌부도 ESG전략부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근에는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KB 그린웨이(GREEN WAY) 2030’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줄이고 현재 약 20조 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 회장은 금융권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에서 KB금융이 비켜서 있는 점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 역량도 입증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KB금융이 2분기 실적 1위를 달성해 경영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올 2분기 981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금융(8731억 원)을 제치고 리딩금융에 올랐다.

이밖에 윤 회장은 2014년 처음 회장에 오른 뒤 순이익을 두 배이상 성장시켰고 적극적인 M&A(인수합병)로 KB금융의 덩치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푸르덴셜생명 M&A에 성공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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