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지방영업점 줄이고 수도권 강화하나

시간 입력 2020-08-24 07:00:01 시간 수정 2020-08-25 08: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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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지역만 감소…“영업점 통폐합에 따른 것”

경남은행이 최근 1년 새 지방 영업점을 줄이고 서울·경기에는 추가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영업점 효율화 등 은행권 공통의 문제에 지역민 고령화까지 심화되고 있어 지방은행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점수(출장소 포함)는 총 15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161개)과 비교하면 7개 감소한 수치다.

영업점은 울산과 경남 지역에서만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말 울산에 위치한 지점은 32개, 출장소는 2개로 총 34개였지만 1년 만에 30개가 됐다. 지점은 2개 줄었고 출장소도 2개가 줄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울산 지역 출장소는 0개다.

경남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출장소를 포함한 영업점수는 106개에서 101개로 5개 줄었는데 이 중 지점이 100개에서 97개로 3개 줄었고 출장소는 6개에서 4개로 2개 줄었다.

반면 서울·경기지역의 영업점은 지난해 6월 말 6개에서 올해 8개로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2017년 8월 동탄역지점·위례신도시지점·마곡지점을 동시 개점한 이후 약 2년 만인 지난해 7월 하남미사역지점을 개점했다. 다음 달인 8월에 시흥배곧지점까지 개점하면서 서울·경기 지역 영업점은 8개가 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중은행도 영업점수를 줄이는 추세이지만 지방은행의 경우 문제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에 따라 지방 영업점을 늘리는 곳도 있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영업점 효율화가 은행 입장에서 유리하지만 영업기반인 지역의 고령화에 따라 크게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더욱 침체되면서 지방은행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영업점을 늘리거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 영업기반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방은행은 지방 영업점수 변화가 크지 않았다. 부산은행은 지방과 서울, 수도권 모두 영업점수에 변화가 없었다. 대구은행은 대구와 경북 지역 영업점이 각각 8개, 1개씩 줄었다.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방 영업점수를 오히려 확대했다. 전북은행의 영업점수는 94개에서 99개로 증가했는데 증가한 영업점 중 4개는 전북 지역에 위치했고 서울에도 영업점이 1개 늘었다. 광주은행도 1년 새 광주와 전남 지역의 영업점수가 3개씩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1개 감소했다.

경남은행 측은 서울·경기 지역 강화라기보다는 효율화 차원에서 지방 영업점 통폐합이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방 영업점을 폐쇄한다기보다는 밀집도가 높은 곳에 한해서 큰 영업점 중심으로 통폐합하고 ATM(현금인출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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