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알짜 매물’ JT저축은행 인수로 비은행 강화하나

시간 입력 2020-08-26 07:00:12 시간 수정 2020-08-26 07: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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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에 비은행 부문 의존 심화…다각화 절실


J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강화로 약점 보완에 적극 나설 태세다. JB금융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JT저축은행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고 비은행 강화도 성공할지 기대가 높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 지난달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JB금융을 비롯해 한국캐피탈, 리드코프,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은 오는 9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하고 법무법인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JT저축은행은 수익성이나 건전성 면에서 ‘알짜 매물’로 꼽히지만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로 저축은행업계 대신 금융지주사나 사모펀드 등 타 업권의 관심이 더 높다. 저축은행은 현재 영업구역이 확대되는 합병이 금지돼있고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도 없다.

국내 금융지주 중 저축은행이 없는 곳은 JB금융과 DGB금융이 유일하기 때문에 JT저축은행 인수 유력 후보로 JB금융이 꼽힌다. DGB금융은 산하 저축은행은 없지만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완성했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가 절실하진 않다.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은 올 상반기 39.2%로 1분기 27.7%보다 11.5%포인트 확대됐다.

JB금융은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을 뿐 아니라 이마저도 JB우리캐피탈에 쏠려있다. JB우리캐피탈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43억 원) 대비 23.7% 증가했다.

이는 JB금융 전체 순이익(1882억 원)의 30%에 달하고 전북은행(584억 원)과도 맞먹는 수준이지만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JB우리캐피탈에 쏠려 있다는 점이 문제다. 같은 기간 JB자산운영은 순이익 2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13억3000만 원)보다 81.8%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JT저축은행 인수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한 JB금융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T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 1조3897억 원으로 J트러스트그룹이 인수할 당시 7547억 원보다 두 배 가량 불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3억 원에서 314억 원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JT저축은행은 알짜로 꼽히지만 저축은행 M&A 규제 완화가 미뤄지고 있고 하반기 건전성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저축은행업계에서 나설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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