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발·마케팅 진행에 합작사 설립까지 ‘활발’
금융권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신사와 손잡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달 20일 SK텔레콤과 양자난수발생기(QRNG) 기술을 적용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IM뱅크 서비스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금융권 최초 양자보안 기술 적용으로 사용자 보안성 강화, 고객 만족도 증대 등으로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앞서 19일에는 우리금융지주와 KT가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최우선 협업 과제로 삼고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합작투자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양사의 융합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해 비대면 금융거래 인증 간소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내년에 도입되는 ‘마이 페이먼트 제도’와 관련해 KT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의 계열사 우리은행·우리카드 간 공동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도 각각 통신사와 협력해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빅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는 이달 6일 SK텔레콤과 빅데이터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었다.
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을 내놨다. 금융과 통신을 융합해 고객에게는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 할인혜택 제공하고 은행은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SK텔레콤과 합작해 ‘핀크’을 설립하고 오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핀크는 11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핵심 서비스인 ‘대출 비교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통신사들과 동맹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활발해지고 있는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의 금융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신사는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사 입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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