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중·장기적 플랜…코로나19 이후 '뉴노멀' 대응책 선제적 마련 필요
5대 금융지주가 총 65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 속 투자와 우량기업 유치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집중호우로 인한 경제 타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투자지만, 국가적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물론 코로나 이후 펼쳐질 뉴노멀(New Normal)에 대응하는 향후 플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하고자 대출(여신)과 직‧간접 투자 등을 포함해 금융지원을 약속한 금액은 현재 총 65조5000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신한금융 28조5000억 원 △우리금융 10조 원 △하나금융 10조 원 △KB금융 9조 원 △NH농협금융 8조 원이다.
우선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5년간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군에 직‧간접 투자와 대출 등의 방식으로 총 28조5000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혁신금융추진위원회’에서 책정한 64조2000억 원을 포함할 경우 △데이터 △디지털 인프라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친환경 등 미래 유망 신성장산업에 지원하는 금액은 총 92조7000억 원이다.
이 중 직‧간접 투자 규모는 총 3조9000억 원으로 네오 프로젝트 시행으로 증가한 금액은 1조7000억 원이다. 신한은 벤처캐피탈 출자를 통해 신성장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고 GIB(해외투자금융) 사업부문의 투자기능을 활용해 정부‧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경우 손태승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뉴딜 금융지원 위원회’를 결성하고 디지털, 그린 뉴딜 관련 우수 기술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5년간 10조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올 하반기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문에 20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해상풍력발전 투자에 오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 CIB(기업투자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친환경, 녹색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판 뉴딜’의 일환인 ‘고용·사회안전망강화’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 등에 직‧간접 투자와 대출 등의 방식으로 10조 원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단순한 자금 지원수준에서 나아가 산학연과 협업을 통해 직접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약속하며 ‘그린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달 초에는 포스텍, 카이스트와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 산학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KB금융은 기존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국가 신성장을 위한 산업에 오는 2025년까지 총 9조 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우선적인 중점 지원 영역으로 결정했다.
NH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지원에 동참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9월 1일자로 농업·공공금융부문 내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스마트팜 등 농업정책사업 등에 5년간 총 8조 원을 투자‧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여신 심사에 반영해 그린 뉴딜 지원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향후 계열사로 확대해 ‘한국판 뉴딜’ 지원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경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빚어진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우선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5대 금융지주는 ‘한국판 뉴딜 정책’ 지원과 별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추가 연장과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 정책은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과 친환경 경제 환경을 구축하고 고용창출 및 전환을 정부 주도로 시작해 가계와 기업이 포함되는 과정”이라며 “한국판 뉴딜 정책을 포함한 전 세계 뉴딜 정책으로 시작될 새로운 경제현상은 단발성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 구조개혁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녹색금융이 활성화되지 못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민간자금 유입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이 부족해 정책자금 지원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 대규모 재정투자와 함께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대규모 민간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