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해외사업 폭풍성장...인니서도 반전 노리나

시간 입력 2020-09-01 07:00:02 시간 수정 2020-09-02 08: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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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3곳 ‘순항’…인니는 코로나19에 하반기도 ‘불투명’


신한카드의 해외법인이 올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실적도 독보적이다. 다만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에서만 유일하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4곳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4억19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56억8700만 원) 대비 136.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신한인도파이낸스(인도네시아),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신한베트남파이낸스(베트남) 등 총 4개의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제외한 3개 법인은 올 상반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새로 출범한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67억9200만 원에서 올해 132억3200만 원으로 94.8% 증가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2018년 신한카드가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신한카드 해외법인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해외법인 4곳의 순이익은 205억 원으로 이 중 89.6%(184억 원)가 베트남 법인에서 나왔다.

카자흐스탄 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도 1년 새 순이익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4억9300만 원으로 에서 8억9100만 원으로 80.7% 증가했다. 2018년 9억6400만 원에서 지난해 13억1300만 원으로 36.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얀마 법인도 올 상반기 순이익 5억600만 원으로 작년 동기(5000만 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출범한 미얀마 법인은 아직 순이익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2017년 1억94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다음해 순이익 1억62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121.6% 증가한 3억5900만 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 3곳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신한카드가 2015년에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살림그룹의 자동차판매 계열사 ‘인도모빌’과 함께 설립한 금융사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순이익 4억6500만 원으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악재로 상반기 순손실 12억1000만 원을 기록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도 상반기 적자를 하반기에 만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인도네시아 경제생활에 미친 영향이 동남아 다른 국가에 비해 크고 현재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같은 동남아 국가라도 베트남의 경우 비대면 채널이 구축돼있는 편이지만 인도네시아는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안 좋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이 턴어라운드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는데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돼 타격도 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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