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대형 저축은행, 고용도 증가 ‘눈길’

시간 입력 2020-09-03 07:00:12 시간 수정 2020-09-03 08:21:2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임직원수 154명 증가…페퍼, 증가율 최고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형 저축은행이 고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저축은행은 고용을 지속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JT친애·OK·웰컴·페퍼·애큐온 등 6개 대형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임직원수는 총 37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597명 대비 154명(4.3%) 증가한 규모다.

금융권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원수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대형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임직원수가 지난해 상반기 558명에서 605명으로 47명(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도 682명에서 721명으로 39명(5.7%) 늘었다.

1년 새 임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의 임직원수는 6개 저축은행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증가율로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임직원수는 411명으로 전년 동기(334명) 대비 77명(23.1%) 늘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임직원수가 390명에서 424명으로 34명(8.7%) 증가했다. 최근 들어 △2017년 말 456명 △2018년 말 407명 △2019년 말 39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올 상반기 400명을 넘기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등 2개 저축은행은 임직원수가 소폭 감소했다. OK저축은행은 1106명에서 1088명으로 18명(1.6%), JT친애저축은행은 527명에서 502명으로 25명(4.7%) 줄었다.


직원수 증가에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개 대형 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33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265억 원) 대비 46.5%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등으로 IT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시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올해 말 오픈뱅킹 도입도 앞두고 있어 IT인력 중심의 채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