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임기만료 은행장 6인…'연임이냐 교체냐' 가능성 반반

시간 입력 2020-09-04 07:00:14 시간 수정 2020-09-04 0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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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대구은행장만 교체 예정...이동걸 산은 회장 교체설 '고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부터), 이동빈 Sh수협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각 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부터), 이동빈 Sh수협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각 사]

올해 은행권 수장의 임기가 대거 끝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은행권 전반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분주한 만큼 대부분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실패하는 등 책임론이 불거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임기만료인 은행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오 대구은행장 등 총 6명이다.

임기만료를 앞둔 은행권 수장이 많지만 업계에서는 연임을 점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조직 안정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각종 악재에도 은행권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다음달 이동빈 Sh수협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 행장은 3년 임기동안 체질 개선, 첫 해외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전망도 밝다.

반면 박 행장은 3연임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지난달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씨티은행은 유명순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고 이달 중 임원추춴위원회를 열어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리딩뱅크를 다투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수장 임기는 1개월 차이로 만료된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20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두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이 최근 은행권에서 불거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논란을 피해 간 데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실적 선방에 성공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 행장은 해외사업에서의 성과와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통상 임기가 ‘2+1년’인 점도 진 행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교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기만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 아직 하마평도 없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교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중요한 현안을 제대로 임기 중 해결치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겸직해온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12월 끝난다. 김 회장은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만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기로 한 것으로 차기 행장 선임에 따라 물러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이달 초 최종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는 황병욱 부행장보와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3인이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황병욱 부행장보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2명으로 좁혀지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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